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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현수준 유지
입력2002-10-10 00:00:00
수정
2002.10.10 00:00:00
朴한은총재 경제 불투명·증시침체>>관련기사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의 콜금리를 현수준인 4.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의 이 같은 조치는 금리인상 요인인 가계대출 증가 및 부동산 거품 붕괴 등 각종 부작용보다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승 총재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전세계적인 증시침체 여파로 국내주가도 큰 폭 하락하는 등 경제주체의 심리가 다시 위축됨에 따라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미 증시급락에 따라 국내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 금리를 올릴 경우 불안심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 며 "최근의 증시 침체가 이달 콜금리 동결에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침체가 갈수록 악화돼 경기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이상인 5.5% 안팎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 물가상승률이 3.5%를 넘고 경상수지도 적자를 보일까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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