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해 4ㆍ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8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751억원으로 1.1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무려 83.92%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는 4분기 영향이 가장 컸다. 4분기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0.43% 줄었고, 당기순손실 51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260억~342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충격은 곧장 주가하락으로 이어져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보다 6.03% 떨어진 1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2만5,75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한달 반 만에 30% 가까이 빠진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피파온라인2’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실적이 급감했고,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대규모 영업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내정자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최적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대내외 투자를 재검토하는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며 “사업경쟁력 확보와 재도약을 위해 내부 조직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정비를 마친 뒤 네오위즈인터넷과의 재합병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지난해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7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매출액은 1,198억원으로 오히려 3.5% 증가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모바일게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개발인력 충원과 마케팅 강화 등에 비용이 집행돼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 계열의 고객센터 구축사업자인 케이티스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82억으로 15.28%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3,884억원으로 4.02% 늘었다
삼호개발은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11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3배 이상(2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86억원으로 13.7%,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으로 56.8% 상승했다. 회사측은 “토목공사 현장이 준공해 실현수익이 증가했고, 수주도 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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