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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株 나란히 '쾌속질주'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 급증… 2분기 실적 기대<br>기아차·성우하이텍·평화정공 등은 52주 신고가



자동차 관련주들이 지난 4월 중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거침없는 질주를 지속했다. 기아차ㆍ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성우하이텍ㆍ평화정공ㆍ세종공업 등 자동차부품 업체들도 덩달아 실적 호전 기대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4월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2ㆍ4분기 실적 효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일 대비 4.14%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는 사상 최고가인 2만9,050원을 기록하며 3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기아차의 4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9.1% 증가한 17만5,000원대로 사상 최대의 월간 판매량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공정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K7ㆍ쏘렌토Rㆍ스포티지R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4.6% 늘어났고 수출과 해외생산도 각각 33.5%, 96.2% 증가했다"며 "4월 해외 판매 비중은 77.9%였는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이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실적 호조가 현대차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구개발(R&D)과 구매를 통합했는데 이 부분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아차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비용 분담 규모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의 어깨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2.60% 상승한 13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4월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31만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해외 생산 비중은 49.5%에 달했다. 또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 급증은 이들의 자동차 생산량과 실적이 직결되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에도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성우하이텍은 7.79% 오른 1만6,600원, 평화정공은 4.08% 상승한 9,96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세종공업(5.64%)과 한라공조(7.28%)도 강세를 보였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계의 신차 효과가 감세 효과 소멸 등 수요 약세 요인을 극복하고 수요 호조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4월 판매량 급증은 2ㆍ4분기에도 영업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ㆍ4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신차효과와 계절적 성수기가 겹치면서 점유율 상승이라는 호재를 기대할 수 있고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중대형차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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