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의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가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곡선을 그리며 20만원선 재탈환했다.
2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올 1ㆍ4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0% 가량 증가한다. 영업이익도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12.8% 증가한 79억원 달성이 무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특히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해와 비교해 각각 18%, 21% 늘어난 779억원, 297억원이 예상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견되고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4억원, 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9.6% 늘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씽크프리클라우드 유료전환 가속화와 한컴오피스 로열티 계약건수 증가 등 가격상승 효과로 또 한번의 실적 기록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캐시카우인 한컴오피스 기업시장 확대와 가격상승 효과로 올해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며 “모바일프린트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소프트웨어 이미징(Software Imaging)사를 인수, 모바일프린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도 앞으로 한글과컴퓨터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프린트는 스마트폰상 문서를 주위의 프린트에 와이파이(WiFi)나 USB를 통해 인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일부 스마트폰에 탑재돼 사용되고 있다.
실적 증가와 모바일프린트 시장 진출 등 호재에 한글과컴퓨터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는 전날보다 6.95%(1,300원) 오른 2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로 지난 2월28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만원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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