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및 LCD부품주들이 전방산업의 생산량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부품업체들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이 가운데 휴대폰 케이스업체인 인탑스, 피앤텔은 각각 분기기준으로 첫 매출액 800억원, 7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코아로직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59.8% 늘 것으로 보이지만 재고관련비용 및 성과급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파워로직스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8.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휴대폰부품업체 주가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영업이익 흐름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추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증가세는 1분기를 거쳐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인탑스와 피앤텔을 성장성, 안정성에 비해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LCD부품주들이 LCDTV용 패널업체의 생산 경쟁으로 4분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대우 교보증권은 “올해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7세대2라인, LG필립스LCD의 7세대라인 가동에 따른 부품수요는 지난해 삼성전자 7세대1라인 가동의 수준을 능가할 것”이라며“부품업체의 실적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실적호조세 지속종목으로 신화인터텍, 테크노세미켐, 케이엘테크 등을 꼽았으며 삼진엘앤디, 우영, 나노하이텍, 파인디앤씨 등도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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