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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각결막염이란
입력2005-07-06 16:15:06
수정
2005.07.06 16:15:06
눈곱등 분비물 심하고 두통·오한 동반<br>전염성 강해 가급적 외출 자제<br>눈 만진 후엔 반드시 손 씻어야
유행성 각결막염은 그냥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이다. 일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여름철에 많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 최근에는 4형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눈 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이나 눈곱 등과 같은 분비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출입문의 손잡이, 수영장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보통 양쪽 눈에 모두 발병하는데 먼저 발병한 눈이 더 심하다. 자고 일어나면 눈곱으로 인해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으며 눈꺼풀이 붓고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
임파선이 부어 귀 앞쪽을 만지면 느낄 수 있는 정도이고 세수를 할 때 손에 닿으면 통증을 느낀다.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심하면 까만 동자의 껍질이 벗겨져 눈이 부셔 빛을 바라보기 힘들다.
치료를 위해서는 안과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염증억제 안약을 넣고 다른 세균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이 필요하다.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하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한 사람이 감염되면 온 식구에 전염되기 쉽고 직장에서도 잘 전염된다. 수험생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눈병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치료에도 신경을 써야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약을 넣기 위해 눈을 만지거나 눈물이나 눈곱을 닦고 난 후엔 반드시 손을 닦는다. 세면대 및 수건, 베개 등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수영장이나 목욕탕도 마찬가지다. 다만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없다.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눈을 비비는 습관은 금물이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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