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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중 선암 비율 34.8% 여성·비흡연자 발생 늘어

한국인의 폐암 트렌드가 선진국형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암학회가 최근 전국 89개 병원 폐암등록환자 8,788명의 자료를 분석해 12일 발표한 ‘폐암 실태분석’에 따르면 여성이나 비흡연자에게서 폐암 발생이 많아 이른바 선진국형 폐암으로 불리는 선암환자가 전체 폐암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4.8%로 흡연이 주원인인 편평상피세포암(32.1%)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정책이 활발한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우 폐암 중 선암의 비율은 40%가 넘는다. 10년 전인 지난 97년 폐암 실태분석 자료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44.7%로 선암(27.9%)을 크게 앞섰었다. 실제 폐암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24.2%로 97년(21%)보다 다소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폐암환자 10명 중 4명꼴인 39.5%가 60대였으며 70대(23%), 50대(19.8%) 순으로 높았다. 성숙환(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폐암학회 홍보위원장은 “간접흡연 및 저타르 담배와 대기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여성 폐암 및 선암 발생이 늘고 있다”며 “폐암 발생유형 변화를 고려한 현실적인 검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45세 이상 장기흡연자(20년 전후)와 폐암 가족력 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와 더불어 60세 이상 노령층은 연 1회의 저선량(방사선량이 적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폐암 조기검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저선량 CT는 약 13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되며 기존 CT보다 방사선량이 적어 인체에 해가 적고 가격도 기존 CT보다 50% 이상 저렴한 편이다. 한편 대한폐암학회가 국내 6개 폐암센터 2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 10명 중 8명이 ‘진단 전까지 폐암에 대해 잘 몰랐다’고 응답해 질환교육 또한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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