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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한국.태국.인도네시아 완전고용 꿈 물거품"
입력1999-01-13 00:00:00
수정
1999.01.13 00:00:00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3국을 휩쓴 금융위기는 지난 수십년간 이들 국가가 추진해 온 완전고용 시도를 물거품으로 만들었으며,실질 임금도 5~30% 줄어들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13일 밝혔다.ILO는 이날 방콕에서 열린 노동관련 국제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태국은 금융위기이전에는 실업률이 2~3%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7%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노동력이 매년 2.5%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800만명이 일자리를 잃어 곧 실업률이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질 임금감소율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한국 5~10%, 태국 8%, 인도네시아 30%로 추정했다.
ILO는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금융위기는 실업과 불완전고용 및 빈곤을 꾸준히 제거해 온 이들 나라를 덮쳐 이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이 지역의 완전고용 노력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한국·인도네시아·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의 정부와 근로자·노조대표들이 참석했다.【방콕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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