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원전 사업 본격화

현대산업개발이 원자력 발전소 시공 자격인 KEPIC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월말 국내 원자력 발전소 시공에 필요한 자격 요건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인증을 위한 심사를 거쳐 16일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KEPIC 인증은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산업 설비ㆍ기기의 안정성과 신뢰성,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상세 기술표준으로 국내 원자력 발전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자격요건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해외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기계협회(ASME)의 자격 인증도 올해 중 취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삼천포화력발전소, 하동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이천열병합발전소 등을 통해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이미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이번 KEPIC 인증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원전 시공 경쟁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2011년 원전사업 신규 진입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사장 직속의 플랜트사업실 및 플랜트팀을 신설하고 고리원자력발전본부장 출신의 전태주 전무를 플랜트사업실장으로 영입해 적극적으로 KEPIC 인증을 추진하는 등 원전 사업 진출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