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티어는 현대오일뱅크가 선보이는 첫 번째 자동차용 윤활유로 회사는 올해 첫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간 18만 배럴의 완제품을 생산해 내수 판매 및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부터 친환경 자동차용 엔진오일 개발을 추진해 올 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시험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한 후 이번에 정식 출시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국 2,400여 개 주유소 및 차량 경정비 네트워크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자동차뿐만 아니라 중장비, 산업기계 등 산업용 신제품도 출시해 국내외 윤활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윤활유 제품은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를 처리해 만든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해 만든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월 쉘(SHELL)과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윤활유 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의 이번 엑스티어 출시로 국내 정유 4사가 모두 엔진오일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국내 윤활유 시장 전체 규모는 연간 2조5,000억 원으로 GS가 17%, SK가 16%, 에쓰오일이 12% 등 국내 정유사가 약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외에는 국내 유화사가 약 13%, 외국계 회사가 약 42%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윤활유 제품 수출액은 연간 1조원 규모다
김병섭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 전무는 "엑스티어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차량의 소음감소 및 연비개선 효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윤활유 사업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자체 기술력과 현대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제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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