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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자신감도 키우고 예절도 익혀요” 코 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을 앞두고 우주비행사 캠프, 대통령 캠프, 예절 캠프 등 다양한 이색 체험캠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캠프들은 지식을 보충하는 과외학습이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의 ‘창(窓)’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다. 짧게는 1박2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부모와 떨어져 지내게 되는 이들 여름 캠프는 아이들에게 자립심과 협동심, 사회성도 키워준다. ◇캠프 전후 건강관리 중요=긴 시간 동안 부모와 떨어져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캠프를 고를 때는 아이의 성격과 흥미 분야, 체력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또 캠프를 주관하는 단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 캠프 운영 경험이 어느 정도 축적돼 있는지 등도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캠프 참가를 ‘유익한 경험’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캠프 출발 전 건강 관리는 필수이며, 특히 과학 실험, 생태관찰 등과 관련된 캠프에 참가할 경우에는 아이에게 사전에 간단한 예습을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캠프를 다녀온 후에는 무엇보다 아이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 또 캠프 기간 동안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어떤 친구들을 만났는지 등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체험 감상문 등을 작성하도록 하는 것도 캠프 효과를 배가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체험캠프 어떤 게 있나=예전의 체험 캠프는 나약한 아이들을 강하게 만든다는 취지의 극기훈련 캠프가 주를 이뤘지만 요즘에는 예절, 인성, 리더십 등 캠프의 내용이 매우 다채로와지고 있다. 청학동에서 진행되는 ‘예절 캠프’는 도시생활 속에서 이기적으로 자라기 쉬운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사자소학, 서예, 판소리, 다도 등 전통예절과 관련된 체험도 할 수 있다. 경기도 양평 중미산 천문대에서 진행되는 ‘천문과학캠프’, 스페이스스쿨의 ‘NASA 우주비행사 캠프’, 3M이 주최하는 ‘사이언스 캠프’ 등은 아이들이 과학에 대해 보다 친근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광복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청소년 독립국 사관학교 캠프’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군의 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그 외 한국심리연구소의 ‘집중력 리더십 캠프’, 인성스쿨의 ‘자신감 리더십 캠프’ 한국가족치료소의 ‘자아발견 자긍심 강화 캠프’ 등은 아이들의 신체 보다는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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