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잇단 M&A로 식품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 해표 식용유·오양수산등 잇달아 인수… '빅 5'진입 기대이인우 사장 "올 매출 목표 1조 8,000억원"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최근 3~4년새 해표 식용유, 대림수산, 오양수산 등을 잇달아 인수한 사조그룹이 식품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잇단 인수합병(M&A)의 성공으로 외형이 비약적으로 커져 사조그룹은 올해 식품업계 '빅5'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우(60ㆍ사진) 사조해표ㆍ사조대림 사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지난해 식품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한 1조3,0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공격적인 경영과 M&A를 통해 매출 목표를 30% 이상 늘어난 1조8,0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사조 유통망을 통해 유통할 수 있는 모든 식품은 다 M&A 대상"이라며 "이를 위해 M&A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조그룹 계열사 매출은 원양어업을 하는 사조산업 3,000억원, 해표 식용유를 인수한 사조 해표 4,100억원, 대림수산을 인수한 사조대림 2,700억원, 오양수산 1,000억원, 사조김ㆍ팝콘, 외식사업 사조회참치 등을 취급하는 사조CS 1,900억원 등 어림잡아 1조3,000억원대다. 이는 식품분야 매출로만 따지면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ㆍ제과), 농심, 동원에 이어 대상(대상FNF 포함)과 맞먹는 업계 5~6위권 수준이다. 사조그룹의 성장 비결에 대해 이 사장은 주저 없이 M&A라고 말했다. 96년 사조 산업 대표로 취임, 사조그룹과 인연을 맺은 후 잇딴 M&A를 진두지휘한 이 사장은 "5년 전만해도 사조그룹 매출은 불과 3,000억원에 그쳤으나 2004년 신동방, 2006년 대림수산, 2007년 오양수산 인수에 성공하며 급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조그룹의 모태인 원양사업은 수익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사업성이 크지 않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M&A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 인수한 사조 해표, 대림수산 등은 흑자로 전환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오양수산도 올해에는 40억~5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이 사장은 예상했다. 또 지난 96년 경영 악화로 대표 상품인 '사조참치'의 판매 유통권을 CJ제일제당에 넘겼으나 지난해초 다시 판매권을 찾아온 만큼 올 연말까지 참치시장 점유율을 현재 10%에서 15~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냉동식품인 완자류와 냉장식품인 면류 생산라인을 신설해 투자를 늘리는 등 M&A외 시설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수산전문 식품업체였던 사조그룹이 성공적인 M&A로 식용유, 맛살, 면류, 김, 어묵 등을 취급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한 만큼 올해 최악의 경기불황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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