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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종 무차별 투매… 위기감 고조

◎기아주 비롯 61개 종목 하한가▷주식◁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6백30포인트대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주말인 지난 27일 주식시장은 낙폭이 컸던 저가 대형주군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수관련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종목들로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장마감무렵에는 전업종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투매성 매물이 쏟아졌다. 이로인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84포인트 하락한 6백29.4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24일 6백17.26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1백52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61개를 포함, 6백30종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천8백40억원, 1천9백19만주로 저조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비철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주는 물론 미래와사람, 레이디가구 등 개별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아그룹주는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정기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쌍용제지, 쌍용자동차, 쌍용증권 등 쌍용그룹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개발설이 나돌고 있는 동성, 대규모 항공기부품 납품계약을 추진중인 삼선공업과 삼선공업우선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했던 현대금속, 모나리자, 태흥피혁, 셰프라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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