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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우프로 골프119]
입력2000-10-05 00:00:00
수정
2000.10.05 00:00:00
[김장우프로 골프119]어드레스때 점검사항
얼마전 구력 6년이나 됐는데도 맨날 보기플레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L씨가 이런 질문을 했다.
스윙을 하기전 스탠스와 볼의 위치를 잡을 때, 다시말해 어드레스를 취하고 셋업을 할 때 클럽별로 몸의 높이를 다르게 해야 하는지, 같게 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해답을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 의문은 대부분의 골퍼들이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기초적인 것이라서 입밖에 내어 묻지 못한채 계속 혼자 속으로만 끙끙대는 사람들이 많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며 한번 숙지하면 절대로 스윙의 기본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더라도 거듭 이 방법대로 어드레스를 취해 몸에 완전히 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스탠스때 볼의 위치<사진 위>
어드레스를 취할 때 짧은 클럽에서 긴 클럽으로 갈수록 볼의 위치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기는 골퍼들이 많다.
물론 골퍼들 취향에 따라 그런 방법을 써도 되겠지만 연습을 자주 하지 못하는 주말골퍼들의 경우 풀스윙을 할 때 볼의 위치는 드라이버, 롱아이언, 숏 아이언의 구분없이 항상 왼발 뒷꿈치의 연장선상에 볼을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준선을 분명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 오른발을 움직여 스탠스의 폭을 조절한다. 드라이버 등 긴 클럽의 경우 오른발을 많이 벌려 주고, 숏 아이언일 경우 좁혀주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왼발을 기준으로 할때 볼의 위치는 늘 변함이 없지만, 스탠스의 폭이 달라지면서 스탠스를 중심으로 할때 볼의 위치는 각 클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스탠스 폭에 대한 기준은 없다. 단지 스탠스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므로 넉넉하게, 골퍼가 편안하게 느낄만큼 잡는다.
▣어드레스때 몸의 높이
짧은 클럽일수록 몸을 숙여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골퍼들이 있다. 샤프트가 짧으면 당연히 몸이 더 기울어지지 않냐는 것이다.
물론 발의 위치를 고정한채 클럽을 바꿔 들면 그렇다. 그러나 발을 움직이면 달라진다. 클럽의 길이가 짧을 수록 볼에 더 가깝게 다가서면 되는 것이다.
양팔의 겨드랑이 부위와 무릎을 잇는 선이 발등과 수직으로 일직선이 되게 하며 척추와 양팔은 자연스럽게 편다. 짧은 클럽의 경우 스탠스를 잡을때 오른발을 당겨 좁게 서면 어드레스 자세가 발을 움직이지 않을 때보다 높아지며 긴 클럽을 잡고 어드레스했을 때의 몸 높이와 같아진다.
어떤 클럽을 잡든 몸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일관된 스윙을 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할 조건이다. 몸이 평소보다 숙여진채 스윙을 하게 되면 바디 턴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팔로 스윙을 하게 되므로 거리도 떨어지고 방향성도 좋지 못하다.
/김장우 golfsky.com 헤드프로 prokpga@golfsky.com입력시간 2000/10/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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