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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마당] 싼타, 빨간코 덕에 음주운전협의 곤경
입력1998-12-15 00:00:00
수정
1998.12.15 00:00:00
「싼타할아버지가 음주운전에 걸렸다(?)」파워디지털 017 광고가 싼타할아버지를 곤경에 빠트렸다. 애인과 데이트를 즐기던 김국진이 택시잡기가 어렵자 017로 싼타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막 타려는 순간 싼타할아버지는 빨간코 때문에 지나가던 음주운전 단속반에 걸려 승강이를 벌이게 된다.
이번 광고는 IMF라 싼타할아버지도 쪼들리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데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김국진이 『아르바이트좀 하시라』고 말하자 싼타할아버지는 곧바로 달려와 준다.
눈이 오는 장면이 필요해 인공눈을 뿌리고 있는데 갑자기 진짜로 눈이 내려 스텝들이 고생을 했다는 후문. 또 싼타할아버지의 수염을 분장하는데 무려 4시간이 걸려 촬영이 초저녁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계속되기도 했다.
이번 광고에서 유심히 봐야 할 사람은 단속경찰로 등장하는 김인문. 마지막 장면에 산타의 입에 기계를 대고 『어허 빨리 부세요, 글쎄』라는 한마디 대사만 남기는데 특유의 무표정한 코믹연기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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