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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평채 1조이상 추가발행
입력1999-12-03 00:00:00
수정
1999.12.03 00:00:00
정부는 지난달 25일 환율안정을 위해 1조3천억원의 외평채를 발행한 바 있다.이와함께 해외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투자기금도 활성화시켜 달러수요를일으키는 한편 기존의 환율 안정책들도 보다 빨리 실행되도록 관련기관 등을 독려키로 했다.
3일 재정경제부와 외환시장에 따르면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2일 장중한때 달러당 1천140원대까지 내려오자 달러의 수요-공급 보다는 원화가 계속 절상될 것이라는기대심리의 확산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조속히 1조원 이상의 외평채를 발행하되 금리안정 차원에서 만기를 3개월로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발행한 1년만기짜리 외평채의 낙찰금리가 9.02%에 이른데다 중장기보다는 단기매물에 대한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이번에 발행하는 외평채의 만기는 3개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달러수요를 일으키기 위해 성업공사에 은행 부실외화채권을 보다 빠른 속도로 매입토록 요청하는 한편 은행들에게도 외화대손충당금을 쌓는 시기를 보다 앞당겨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달러수요를 일으킬 수 있는 민간 해외투자기금의 설립도 적극 지원하는방안을 다각도로 강구중이다.
또 ▲기업들이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가능한한 해외 현지법인에서 보유토록 하고 ▲외채는 조속히 갚도록 하며 ▲공기업들에게 불요불급한 해외차입을 자제하되 필요자금은 가능한한 국내에서 조달토록 하고 ▲기업들이 연말 실적을 감안해 밀어내기식 수출과 수입 지연을 일삼는 그동안의 관행을 자제토록 유도하는 기존방안도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재경부는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가 11월에는 하루평균 1천400억원에 달했으나 2일에는 104억원에 불과했고 ▲11월중 외국인직접투자 31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25억달러는 각각 신고기준, 통관기준이어서 시장에 달러가 들어오는데는 시간이걸리는 등 아직 달러 공급량이 많지 않은데도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원화절상 심리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엔고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차질은 크지 않고 금리상승과 인플레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환율하락을 막는데 적극적으로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팽배, 투기세력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경부는 이같은 시장심리는 정부의 정책을 잘못 이해한 때문으로 보고2일에도 `환율의 급속한 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시장 구두개입에 나서는등 곧 적극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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