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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조혈모세포 이식술, 루푸스 치료 "효과"

한양대 배상철·안명주 교수팀

기존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우면서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장기손상과 사망가능성이 높았던 난치성 루푸스의 경우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루푸스 관련 의학세미나에서 한양대의료원 배상철(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ㆍ안명주(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은 ‘루푸스의 최신 치료경향과 흐름’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상철·안명주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2002년 6월 2명의 루푸스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한 후 같은 해 9월 1명의 루푸스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했으며(대한류마티스학회지 2003년), 그 결과 항DNA 항체 같은 부분이 많이 좋아지고, 환자 자신이 느끼는 삶의 질이 현저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4 명의 환자는 학생ㆍ직장인으로 일반인과 다름없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1명은 약2개월 후 루푸스가 처음과 같은 상태로 재발하는 사례도 있었다. 배 교수는 “치료 후에도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시술이 끝난 후에도 전문의와 치료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좀더 개선된 조혈모세포 이식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과정
1차 입원: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 필요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단계. 입원기간은 3주 정도 걸린다. 이 단계에서는 싸이토산 등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무균실에서 투여 받은 후 자신의 혈액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채취한다. 면역기능이 억제된 상태에서 환자 혈액으로부터 기계로 이동시켜 병과 관계가 없는 조혈모세포만 뽑고 나머지는 다시 환자에게 주입한다. 이러한 조혈모세포를 채집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퇴원을 하고 채취한 조혈모세포는 냉동해서 보관한다. 2차 입원치료: 약1개월 정도 휴식기간을 가진 후 2차로 입원하는데 이는 본격적으로 조혈모세포를 받기 위한 것이다. 첫번째 단계보다 훨씬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주사해 비정상적인 면역체제를 모두 파괴시킨 후 냉동보관 중에 있는 조혈모세포를 주입해 새로운 면역세포로 자라나게 한다. 이 단계에서는 아주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골수회복이 이루어지려면 약 2~3주 걸린다. 때문에 대개 2차 입원은 첫번째 입원보다 조금 더 길어져 약4~5주가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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