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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 미국발 훈풍에 급등

코스닥의 인터넷 관련주들이 미국 인터넷주 강세등에 힙입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45분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042420]는 3일 연속 상한가까지 뛰었고 다음[035720]과 지식발전소[066270], KTH[036030]도 7~10% 크게 올랐다. NHN[035420]과 인터파크[035080] 역시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터넷업종지수도 전날보다 3.54% 상승해 업종지수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이날 인터넷주의 급등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동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는 인터넷 검색 포털업체 구글이 9.03% 오른 것을 비롯해 야후와 이베이도 각각 3.08%, 3.85%씩 급등했다. 또 신아닷컴이 10% 이상 뛰는 등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기업들도 일제히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미국 인터넷주의 강세는 이들 기업의 3.4분기 실적이 국내 업체들과 달리 양호한데다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 '이마케터'는 올 4.4분기 미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작년동기대비 29.3%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인터넷주의 급등에 그동안 낙폭이 컸던 국내인터넷주들이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인터넷 게임포털을 운영하는 네오위즈가 급등세를 보이고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터넷 게임이 붐을 이루고 있는 점도 여타 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주의 미국 동종 기업과의 동반 강세는 지속되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미국과 한국의 경기 상황이 다른만큼 우리의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한미국 인터넷주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국내 인터넷주들의 고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기업탐방 등을 통해 인터넷 업체들을 둘러본 결과 내수침체등의 영향으로 4.4분기 실적 역시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터넷주들의 본격적 반등은 경기 회복 기조가 확인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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