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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도 위축… 취업자수 증가폭 뚝

지난달 41만명 증가에 그쳐


세월호 참사 여파로 6개월 연속 지속된 50만명 이상 고용 증가세가 5월 41만3,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한층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는 2,58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3,000명이 늘었다. 일자리 감소는 3개월째다. 취업자 증가폭은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에 이어 5월 41만3,000명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관련 업종인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는 오히려 취업자가 1만7,000명 감소했고 운수업에서도 1,000명이 빠져나갔다. 올해 들어 꾸준히 20만∼30만명대 취업자 수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 개선세를 견인해온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5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44만1,000명과 12만1,000명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가 12만5,000명과 3만1,000명 줄었다. 세월호 사고로 경기가 주춤하면서 외부 충격에 약한 일용직 일자리와 영세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이다. 이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지난해 동월 대비 0.6%포인트 올랐고 5월 실업률은 3.6%로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완만한 경기회복과 사회 서비스 수요 증대 등으로 고용여건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세월호 여파로 높은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6월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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