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시 2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5.35포인트) 오른 2,000.3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000억원 넘게 순매도 중이지만 지난달 13일부터 지속돼온 외국인 매수세가 이날에도 이어지면서 코스피 강보합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2.47%까지 하락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진국 국채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금리 하락으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데다 국내 시장이 환율 강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이 1,371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68억원, 240억원 내던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74%), 전기·전자(0.83%), 통신업(0.44%)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은행(-2.78%), 섬유·의복(-1.41%), 종이·목재(-1.42%)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3.38%), LG화학(2.31%), SK텔레콤(2.0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차(-1.36%), 삼성생명(-0.70%), KB금융(-0.5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55포인트) 하락한 536.9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 오른 1,0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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