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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주가 한국투신 인수이후 '순항'

한국금융지주의 주가가 지난해 한국투신 인수에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 주가는 지난해 10월29일 정부가 한투를 한국금융에 매각키로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근 11개월 사이에 3.03배나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증권주 중 최고이며 증권업종지수 상승률(1.15배)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1조원 이상 불어나 한투 매입금액 5천462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을정도다. 증시 활황에 증권주가 주도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투를 인수하고 기업은행과포괄적 업무제휴를 맺는 등 대형사로 성장한 데다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곁들여진 덕분이다. 여기에 자사주 300만주를 사들이는 선택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김남구 사장(42)이 직접 챙긴 해외 기업설명회(IR)에 화답이나하듯 한국금융 주식 사들이기에 나서 작년 10월29일 22.44%이던 지분율을 42.54%로끌어올렸다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이 합병해 지난 6월 출범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합병에 반발해온 한투증권 노조가 업무에 복귀함으로써 합병 갈등을 매듭지었다. 이처럼 한국금융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김 사장은 재벌 2세 자산가로 급부상하고있다. 최대주주인 김 사장이 보유한 한국금융 주식(지분율 20.93%)의 시가는 13일 종가 기준으로 2천856억원에 달한다. 이는 재벌 2,3세 `황태자' 중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37),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37), CJ 이재현 회장(45)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규모다. 다만 지금까진 대형화와 성장 잠재력 확보 등 한투 인수 자체가 동력을 제공한주가 상승의 성격이 짙어 이제부턴 한투 정상화와 합병 시너지효과가 과연 얼마나실현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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