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2.97%(1만원) 오른 34만6,500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사료 원료로 쓰이고 있는 라이신의 가격 상승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급증가로 급락했던 라이신 가격이 10월을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톤당 1,850달러선인 국제 라이신 가격이 연말에는 1,900달러선으로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중국시장에서 라이신 가격이 회복해 바이오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또 미국과 중국의 라이신공장 증설효과가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환율이 1,110원대이던 환율이 최근 1,070원대로 내려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은 환율이 10원 내리면 세전이익이 60억원 가량 추가로 발생하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환율하락이 이어진다는 판단에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679억원으로 2.3%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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