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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잡' 경제력·경력·적성따져 골라라

40~50대 인맥 토대 안정적 창업 바람직…전문가 수준 기술 있다면 프리랜서 권할만<br>악기연주등 취미 살려 주말 아르바이트도

최근 주5일 근무제의 확산과 장기불황 등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투잡스(two-jobs)를 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실제 서울경제신문과 백상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직장인 의식조사에 따르면 요즘 직장인들의 71.7%(매우 필요 22.7%, 조금필요 49%)는 부업, 즉 세컨잡(투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 나는 어떤 투잡을 해야할까. 잡코리아 정유민 이사는 “투잡스 방법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뉜다”며 “자신의 개인적, 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투잡스의 유형과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여러 투잡스 유형이다. ▦창업형 투잡족 외환위기 이후 명예퇴직,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등장한 투잡스 방법이다. 투잡스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기도 한 창업은 초기자본이 필요하고 직장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통한 경험과 인맥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오십대 직장인에게 더 인기있는 투잡스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투잡스에 대한 젊은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자본 창업을 시도하는 젊은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창업 아이템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데 20~30대 젊은 직장인의 경우 전공이나 본업과 관련이 없는 분야를 선택하는 모험창업을 시도하거나 짧은 사회생활을 토대로 창업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컴퓨터 출장수리업ㆍ컴퓨터 공부방ㆍ청소대행업ㆍ인터넷쇼핑몰 등이나 택배업ㆍ퓨전 샌드위치 전문점ㆍ커피전문접ㆍ정보제공업 등이 적합하다. 반면 40~50대의 경우 사회경력과 인맥을 토대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창업을 하는 특징이 있다. 유기농 야채ㆍ건강식품 판매업ㆍ어학학원 관련사업ㆍ총무대행업ㆍ음식점ㆍ셀프세차장ㆍ우편택배서비스 등이 적합하다. ▦취미형 투잡족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여유시간이 많아지면서 취미나 특기 한두 가지 안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 없을 정도로 취미생활에 대한 직장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취미를 살려 투잡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악기연주를 취미로 갖고 있는 한 직장인은 주말에 근교 카페에서 공연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갖고 있다. ▦프리랜서형 투잡족 부업으로 시작했으나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아 본업 이상 전문가수준의 특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이들은 ‘프리랜서’로 투잡을 갖기도 한다. 최근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매니아 계층이 많아지면서 이런 추세가 늘고 있다. 본업 이외에 사진에 관심이 있어 사진기술을 익혔다는 한 직장인은 현재 광고사진을 찍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또 벤처기업의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한 직장인은 직업적 특기를 살려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부업형 투잡족 퇴근후나 주말에 세컨잡을 하는 경우다. 낮에는 대기업 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주말이나 짜투리 시간에는 벤처기업 관리업무를 하는 직장인도 있고, 낮에는 일반 중소기업의 직장인이지만 퇴근후나 주말에는 다단계회사 직원으로 부업활동을 하는 직장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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