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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간병업 웃고, 음반·서적 울고

2009년 기준 서비스업 통계<br>음식업종선 패스트푸드 늘어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컴퓨터 관련 서비스업과 온라인ㆍ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업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개인간병서비스업, 노인요양 복지시설업 등도 확장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음반ㆍ서적 관련 업종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나이트클럽ㆍ노래방 등 유흥업 매출도 줄어들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업종 중에서 온라인ㆍ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이 3조1,118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대비 3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시스템 통합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32.4%), 전자상거래업(22.1%), 포털ㆍ기타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16.4%) 등 IT 관련 업종들이 일제히 두자릿수의 매출신장을 거뒀다. 빠른 고령화 현상으로 건강 및 노령화 관련 업종 매출액도 증가했다. 개인 간병인 및 유사서비스업(44.8%)과 노인요양 복지시설 운영업(29.6%)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른바 웰빙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 소매업(16.2%), 운동 및 경기용품 소매업(15%) 등의 매출이 올라간 점도 눈에 띈다. 음식료업종 중에서는 패스트푸드와 제3세계 음식 매출이 늘었다. 피자ㆍ햄버거ㆍ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31.9%)과 베트남 등 기타 외국인음식점업(52.7%)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나이트클럽 등 무도유흥 주점업(-12.5%), 노래연습장(-7.5%) 등은 지난해 침체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5일 근무제 정착과 휴양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여행사업(42.1%), 휴양콘도운영업(22.7%), 펜션 등 기타관광숙박시설 운영업(31.7%) 등의 매출액이 늘었으나 경기위축과 국내외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일반 및 국외여행사업(-16%)은 감소했다. 취미생활 다양화로 악기 소매업(28%), 사진기 및 사진용품 소매업(27.8%), 영화관 운영업(20%), 골프연습장 운영업(15.6%) 등의 매출액이 늘었다. 불과 10년 전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음반ㆍ비디오물 임대업은 지난해 829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무려 32%나 감소했다. 비디오물 감상실 운영업(-18.8%), 기타서적 출판업(-28.9%), 컴퓨터 게임방 운영업(-8.5%) 등도 대표적인 사양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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