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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패키지 마케팅' 시동

대우조선에 철강제품 일괄 수주·공급

포스코가 조선사 등 고객사의 특정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모든 철강제품을 일괄 수주ㆍ공급하는 이른바 '패키지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 방식의 마케팅은 경쟁사가 끼어들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짓는 4,4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에 소요되는 후판 전량을 생산ㆍ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선박 단위별 일괄 수주ㆍ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정 조선소가 짓는 한 척의 배에 대해 한 철강사가 일괄적으로 후판을 공급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소들은 통상 납기ㆍ품질 등의 리스크를 고려해 철강제품을 국내외 다수의 철강사로부터 조달해왔다. 그러나 포스코는 고품질의 다양한 강종을 생산하는 점과 노사분규, 설비 트러블 등 조업불안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을 내세워 대우조선해양 측을 설득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포스코는 이 같은 단위별 일괄 수주 전략을 통해 현대제철ㆍ동국제강ㆍ신일본제철 등 국내외 경쟁사가 끼어들 여지를 차단함으로써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구매선 다양화를 위해 필요한 비용과 노력을 절감하고 강재 재고와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어 포스코와 윈윈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포스코 조선용후판 판매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일괄 공급은 다양한 강종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ㆍ설비력ㆍ경험 등을 갖춰야만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마케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특정 선박의 일괄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해양 플랜트에 들어가는 강재의 일괄 수주까지 노릴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외에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규석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날 짐바브웨 자원개발 업체인 앙코홀딩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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