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천시, 전문 경영인 도입 '유명무실'

인천시 산하 공기업 사장·임원자리<br>명퇴 공무원들 독차지… 사전조율 의혹도

인천시, 전문 경영이 도입 '유명무실' 인천시 산하 공기업 사장·임원자리명퇴 공무원들 독차지… 사전조율 의혹도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안상수 인천시장이 지난 ’02년 시장선거 당시에 공약으로 산하 공기업 사장에 대해 전문경영인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영입절차만 공모라는 형식을 갖추고 사실상 퇴직공무원들로 채워, 빛이 바래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산하 지방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 산하 지방공기업은 ‘인천교통공사’를 비롯,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인천지하철공사’, ‘지방공사 인천의료원’ 등 모두 5개소에 이르고 있으나 인천의료원을 제외한 4개 공사 사장 모두가 인천시에서 명예퇴직 한 고위직 공무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의 경우 인천시 연수구청 부구청장과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지낸 고홍승(59)씨가 지난 2004년 12월부터 오는 2007년 12월21일까지 3년 임기로 재직중이다. 시는 또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해 온 홍문권(53ㆍTEC 회장)씨를 지난 1월24일 상임이사로 임명, 오는 2008년까지 3년간 근무하도록 배려했다. 시는 특히, 최근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모에 참여해 물의를 빚어 사직서를 제출한 김용학(토지공사 상임이사 역임) 전 사장후임 공개모집에 모두 7명이 공모했으나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박인규(58)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박 씨는 최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에서 명예퇴직 하면서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가기로 됐다”고 주위에 공언, 사장 공모 이전에 시장과 사전 조율을 한 뒤 사장 공모 형식을 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 에도 인천지하철공사에는 권기일(60) 사장, 최석봉(59) 감사, 서인수(59) 경영본부장 등이 각각 인천시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명예퇴직 한 후 수년째 근무하고 있다.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는 인천시 공무원교육원장과 인천시 연수구 부구청장을 지낸 남기두(57)씨가, 상임이사에는 인천시 여성복지국장을 지낸 정영복(59ㆍ여)씨가 자리를 꿰차고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 사장 대부분이 인천시에서 명예 퇴직한 공무원들로 채워진 것은 CEO 출신인 안상수 시장이 선거공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실질적인 전문경영인제를 도입, 공사의 합리적인 경영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09/11 17:1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