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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中 시장서 노스페이스 등과 어깨 나란히

중국 내 고급 백화점으로 꼽히는 베이징 이엔샤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코오롱스포츠 중국 1호 매장.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FnC


2002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을 올해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FnC는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2곳에 판매법인을 두고 골프웨어 브랜드 잭니클라우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여성 캐주얼 브랜드 쿠아 등 3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상하이법인은 현지 생산기지 관리 기능을 담당하며 베이징법인은 코오롱스포츠의 현지 유통과 상품공급, 마케팅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현지에 맞는 특성화된 제품의 개발 및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위해 중국 주재원의 80%를 중국 국적을 가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06년 9월 베이징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중국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2008년 4개 매장에 이어 올 7월 현재 베이징 이북 지역을 중심으로 3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5년까지 중국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5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레저문화가 형성되면서 중국 내 아웃도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회사 측은 "아웃도어 시장이 형성돼 있는 베이징 이북 지역에서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데다 한류바람을 타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미 노스페이스나 컬럼비아스포츠 등 글로벌 브랜드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창춘 지역의 백화점 내 몇 곳에서는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들 사이에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매출 신장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잭니클라우스 역시 현재 36개 매장을 올 연말까지 42개로 늘린다. 또 쿠아는 중국패션 유통분야의 대표기업인 샨샨과 합작해 효율적인 유통망 구축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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