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전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2일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 중 112개사와 종업원 수 300인 미만 중소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86.6%(97개사)와 중소기업의 74.8%(247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중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는 곳이 76.8%, 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이 9.8%, 채용계획 미정이 13.4%로 각각 집계됐다. 채용 규모는 절반이 넘는 54.6%가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답했고 19.6%는 ‘지난해보다 늘리겠다’, 10.3%는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반면 올 상반기 채용 규모가 19%나 감소했던 중소기업들은 하반기 적극적인 채용에 나설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 중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는 곳이 전체의 70.0%에 달했고 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0%에 비해 대폭 줄었다. 채용 규모도 채용을 확정한 247개 기업 중 61.5%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리겠다’고 답했고 23.1%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반면 ‘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12.1%에 불과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이 지난해 수준의 채용을 진행하고 채용이 부진했던 중소기업이 지난해 이상의 채용에 나설 전망인데다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들도 가세하면 하반기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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