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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개 동시부도/태성기공·금강피혁
입력1997-06-30 00:00:00
수정
1997.06.30 00:00:00
◎어음 10억·3억 결제못해상장업체인 태성기공과 금강피혁이 지난 2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태성기공은 지난 27일 산업은행 포항지점으로 돌아온 어음 8억원등 10억2천6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데 이어 28일에도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철구조물,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 산업설비를 생산하는 업체인 태성기공은 경기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으로 매출이 급감, 지난 95년과 9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태성기공은 현재 인수희망 업체들과 매각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실패할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금강피혁도 지난 27일 신한은행 영업부와 서울은행 종암동지점으로 돌아온 어음 각각 1억5천만원씩을 막지못하고 28일 최종부도처리됐다.
금강피혁은 자본금 91억원 규모의 피혁원단 제조업체로 지난 95년과 96년 각각 4억5천만원, 3억6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최근 해외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증권거래소는 30일자로 태성기공과 금강피혁을 관리종목에 편입시키는 한편 이날 하루동안의 매매거래정지를 거쳐 7월1일부터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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