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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어린이 컴퓨터 방문교육
입력1998-12-29 00:00:00
수정
1998.12.29 00:00:00
대기업체 과장인 김병훈씨(37)씨는 얼마전 사무실에서 초등학교 5학년 딸 이슬이로부터 전자편지를 콧등이 찡했다.『아빠 맨날 야근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세요. 건강에도 신경쓰세요』
아빠를 감동시킨 이슬이는 컴퓨터 전문교육 벤처기업인 (주)컴키드의 가정학습 선생님으로부터 전자우편을 배웠다. 요즘은 세달째 과정인 「출발 컴퓨터통신」을 배운다. 선생님이 오는 목요일 오후가 절로 기다려질 정도로 빠져있다. 컴퓨터를 켜고 CD롬을 집어 넣으면 애니메이션(움직이는 만화)이 뜬다. 화면의 배경이 계속 바뀌고 귀여운 꼬마들과 동물 캐릭터들이 움직인다. 경쾌한 소리가 이어진다. 공부하는 것이 마치 게임하는 것처럼 무척 흥미진진하다. 이슬이는 학습교재 볼때를 제외하고는 컴퓨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자연스레 놀이하듯이 컴퓨터를 공부하게 된다. 앞으로는 온라인상에서 친구들과 숙제에 관해 의견도 교환하고 편집도 예쁘게 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검색하고, 가족신문도 만들어야지 .
이슬이와 함께 컴퓨터를 배우던 엄마는 최근 가계에 보탬이 되겠다며 컴키드의 홈스쿨 소호(SOHO) 창업에 뛰어 들었다. 재미도 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적금 일부를 과감히 투자했다. 투자비는 250만원(가맹비 및 교육비 100만원, 보증금 100만원, 초도물품비 50만원).
2주간 컴키드 본사에서 홈스쿨 교육을 받았다. 컴퓨터를 가르치는 법부터 고객 모집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배웠는데 자신감이 생겼다. 엄마는 교육을 마치고 인근 아파트촌을 대상으로 벽보도 붙이고 홍보물도 나눠줬다.
『아침에 TV광고 나오잖아요. 컴키드. 월 7만2,000원을 내고 한사람만 회원에 가입하면 가족 모두가 컴퓨터를 배울 수 있죠. CD롬과 교재는 한마디로 끝내 줘요』
엄마는 회원 가정을 1주일에 한번씩 방문, 20~30분씩 컴퓨터를 가르친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며 잘 따라줘 그리 힘들지 않다. 교재도 마우스 사용, 윈도우 익히기, PC통신, 문서 편집, 바이러스 검색, 인터넷 탐험, 홈페이지 제작 등 컴퓨터에 관해 A부터 Z까지 쉽게 설명돼 있다. 특히 CD롬이 애니메이션으로 돼 있어 놀이하듯이 공부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신(新) 소프트웨어 대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해 엄마들 사이에 평판이 좋다. 따라서 입에서 입으로 홍보가 되며 이제는 교육 스케줄을 조정해야 할 정도로 회원이 모아졌다. (02)592~6580/4.【고광본 기자】
컴키드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게임하듯이 공부할 수 있는 홈스쿨프로그램을 개발, 호평을 받고 있다. 소호 가정학습 선생님이 아이에게 자상하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원내는 홈스쿨교재 3권-출발 컴퓨터통신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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