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35일 동안 롯데ㆍBCㆍ신한ㆍKB국민 등 4대 카드에 대해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다.
무이자 할부로 발생하는 수수료 비용은 롯데슈퍼와 해당 카드사가 공동 부담한다. 지난 1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이 비용을 모두 신용카드사가 부담해왔지만 법 개정 이후 카드사와 유통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이사는 “최근 영업 현장을 둘러보니 장보는 비용 등 생활비를 할부로 이용하던 고객 중 상당수가 갑작스런 일시불 결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회사 부담 여부를 떠나 할부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 무이자 할부 서비스 기간을 늘리거나 이용 카드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유통업계에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정도다. 두 업체는 씨티카드 이용고객에 이달 말까지 서비스를 한다. 홈플러스는 다음달까지 신한카드 고객에도 무이자 할부 결제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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