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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글로벌 10대 완성차 중 6곳 납품

2018년까지 누적 매출 10조 달성

LG화학이 폭스바겐그룹의 자회사인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로써 폭스바겐그룹을 포함해 세계 10대 완성차 그룹 중 6곳에 납품을 하게 되는 LG화학은 오는 2018년까지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누적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LG화학은 20일 아우디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아우디의 차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와 마이크로하이브리드자동차(μHEV)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PHEV는 휴대폰을 충전하듯이 플러그로 충전하는 차고 μHEV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시동용 전원으로 사용하던 12볼트(V) 납축전지 대신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연비가 좋아진 차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연비개선을 위해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우디의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에 추가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2018년에 판매할 전기차는 30만대가량이 될 것이라는 게 LG화학의 추정이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등을 포함해 세계 10대 완성차 그룹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만 누적 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할 계획이다. LG화학 측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중대형전지 사업에 진출한 지 10여년 만에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시장선도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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