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발전설비 정비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전KPS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올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292억1,900만원, 233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6%, 55.6%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45.4% 증가한 205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전KPS의 호실적은 발전설비 정비물량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전KPS 관계자는 "최근 기존 발전설비들의 노후화와 잦은 고장으로 개보수 물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났고 3ㆍ4분기부터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하면서 정비 물량도 증가했다"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정비 단가도 꾸준히 올라가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임금인상 협상이 3ㆍ4분기에 타결된 것과 달리 올해는 4ㆍ4분기에 타결이 예상되는 만큼 기저효과에 따른 개선 부분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도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플렉스컴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44억1,700만원, 72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6.3%, 147.6%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에스맥은 3ㆍ4분기 매출액이 1,124억7,4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11.0%나 감소한 57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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