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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영철 신병인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동호 부장검사)는 26일 연쇄살인범 유영철씨 신병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로부터 넘겨받아 기소에 앞서 최장 20일간의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기동수사대로부터 유씨 신병과 함께 봉원사 인근 등에 사체가 유기된 11건과 이문동 살인사건 등 12건에 대한 사건기록을 송치받았다. 검찰은 우선 지난 2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신사동 등지의 부유층 노인 상대 사건과 황학동 노점상 살인사건 등 5건에 대해 미리 준비한 신문사항을 중심으로 유씨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기문 경찰청장은 이날 유영철 사건 수사를 종료하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뿐만 아니라 관련부처 모두가 참여해 범정부적 차원의 민생치안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터진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사건의 장본인이며 올들어 최근까지 보도방 등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살해한 뒤 암매장하는 등 모두 17건에 걸쳐 21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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