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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 열풍 초등생도 가세
입력2000-03-09 00:00:00
수정
2000.03.09 00:00:00
정문재 기자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벤처창업 열풍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삼성물산(대표 현명관·玄明官)이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원 재학생까지를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주니어 벤처과거」에 초중고생들이 대거 참여해 벤처광풍을 실감하게 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1~4일 골든게이트 홈페이지(WWW.GOLDEN-GATE.CO.KR)를 통해 인터넷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심으로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1,827건의 창업 아이디어가 쇄도했다. 이중 초중고생의 아이디어가 모두 730건에 달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업제안서는 모두 150건으로 전체 접수건수의 10%에 육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제안서 중에는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발한 사업아이디어도 많았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부터 시작된 벤처창업 바람이 마침내 코흘리개 어린이들에게까지 불어닥친 셈이다.
삼성물산의 벤처투자 전문조직인 골든게이트에 따르면 최종 집계된 사업제안서들은 인터넷 80% 정보통신 10% 엔터테인먼트 10% 등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터넷분야에 대한 창업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이들 사업제안서들을 심사, 오는 30일 장원 1명, 급제 10명 등 수상자들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장원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본인이 희망할 경우 삼성물산의 직원으로 채용하거나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이 제공된다. 한편 급제 10명은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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