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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비자금조성 중단 결의/경제5단체

◎2000년까지 기업비용 67조원 절감한보사건과 김현철스캔들 이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키 위한 재계의 자정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경련·대한상의·무협·경총·기협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3일 국회회관에서 대선정국을 앞두고 비자금 조성과 리베이트 제공 중단을 비롯, 기업투명성 제고방안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간접비용 줄이기방안」을 마련, 정치권에 전달했다. 재계는 비자금과 리베이트 등 부조리한 경영관행을 개선하고 오는2000년까지 4년간 제조업기준으로 간접비 40조원, 금융비용 27조원 등 모두 67조원의 비용을 절감해 이 비용을 연구개발, 투자확대 등 기업본연의 경쟁력강화와 경영체질 개선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김상하 상의, 구평회 무협, 김창성 경총, 박상희 기협중앙회장 등은 이날 국회회관에서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 등 3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차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에 참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계 간접비용줄이기운동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실천계획에서는 또 과다한 접대문화를 불식시키고 불공정한 내부거래를 지양하는 한편 경영투명성 제고를 통해 기업의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는 등 거래관행의 쇄신도 재계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재계는 정부의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감사제도 ▲주주권익보호 ▲지배구조의 선진화 ▲회계투명성과 내부거래의 공정성 제고 ▲공정경쟁방안들을 자율적으로 연구 검토, 수용하기 위해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수용계획」도 수립키로 했다.<이의춘·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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