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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실인식 부족이 경제회생 지연초래"
입력1998-12-28 00:00:00
수정
1998.12.28 00:00:00
지난 90년대초이후 계속된 일본 경제침체는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거품경제 붕괴이후 초래된 경제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데서 비롯됐다고 일본 경제기획청(EPA)가 한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EPA는 최근 작성한 「버블경제하에서의 경제활동」보고서에서 『급격한 자산가치 디플레를 수반한 거품경제의 붕괴는 일본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면서 『더 심각한 사실은 일본정부와 민간 분야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를 꺼려 현재까지도 경기후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EPA는 이같은 현실인식 부족이 거품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필요한 주요 조치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보고서에서 지난 90년부터 96년사이 일본 기업과 가계가 입은 자본손실은 총 840조엔으로 96년현재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로 인해 가계 지출을 91년에서 93년사이 매년 평균 0.8%씩 감소했으며 기업들의 자본지출도 91~97년사이 매년 평균 4%씩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91~93년동안 GDP성장율도 평균 2%선에서 머물렀고 94~96년에는 평균 0.8%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EPA는 또 연례 보고서에서 현재 일본 경제가 디플레 악순환에 접어들었다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도쿄 AP_DJ=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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