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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업종포인트] 항공운송산업
입력2000-04-23 00:00:00
수정
2000.04.23 00:00:00
항공운송 수요는 99년에 이어 2000년에 들어와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2000년 1·4분기 여객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997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의 경우에는 15.8% 증가한 448만명, 국내선의 경우에는 7.1% 증가한 549만명이었다. 화물수송 실적도 전년동기비 13.9% 증가한 55만톤을 기록했으며, 국제선은 14.7%, 국내선은 12.2%의 증가세를 보였다.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전체 여객수송량은 전년비 9.3% 증가한 4,140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화물의 경우에는 전년비 10.8% 증가한 234만톤 달성이 전망된다.
경기회복세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와 수출입물동량 확대로 항공수요 증가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항공운송산업은 일본이라는 거대시장과 향후 최대 시장이 될 중국에 인접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 개항시 동북아의 관문이 될 것으로 보여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
항공사들의 수익성 주요지표인 탑승률(LOAD FACTOR), 유상여객키로(RPK), 단위당수입(YIELD) 등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99년 국내선 탑승률(L/F)은 평균 73.2%를 시현하였는데, 이는 전년비 7.6%P 상승한 것이고, 국제선도 74.8%로 전년비 9.0%P 상승했다. 2000년에는 신규비행기 도입으로 공급이 많아지지만 수요 증가폭이 커서 국내선은 73%대, 국제선은 75%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비용부담 요인이었던 고유가도 안정화되고 있어 항공사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다. 그리고 항공사들은 비행기 조달로 대규모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원화의 평가절상으로 외환평가이익이 커질 전망이다. 달러당 원화가 1원 하락시 대한항공은 29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4억원의 외환평가이익이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까지 주가하락 요인이었던 각사의 악재들은 대부분 희석되고 있고, 2000년 항공운송산업 회복세와 영업실적 급신장세 전망, 저평가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
/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송재학
입력시간 2000/04/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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