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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운동/세계화]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

[신세기운동/세계화]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 과감한 몸집줄이기 성공…적자벗고 알짜기업 변신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달러입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렸어요."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SEIN) 오석하 법인장(이사)의 말이다. 이 법인은 많은 해외공장을 거느리고 있는 삼성전자 안에서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 91년 설립 이후 만년적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99년 매출 3억달러에 3,000만달러의 이익을 올리는 알짜기업으로 변신했기 때문. SEIN의 지난해 매출액은 5억달러. 올해는 그보다 2배로 잡았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인 ODD(CD롬 등 광기기장치)와 VCR에서 생산규모를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성공은 3년 전 만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일. 저부가가치 사업으로 적자에 허덕였다. 적자해결의 대안으로 제시된 비용절감도 불투명했다. 이때 SEIN이 선택한 것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이다. 98년 TV 브라운관 사업에서 철수했고, 99년 11월에는 VCR 데크사업을 협력업체인 SAMINDO로 넘겼다. PCB(인쇄회로기판) 사업은 분사시켰다. 경쟁력있는 VCR과 ODD 사업에만 주력했다. '선택과 집중'을 실행한 것.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별도로 있던 지원팀은 공장으로 옮기기도 했다. '혁신'은 계속됐고, 이를 기반으로 불투명했던 원가절감 효과를 매년 30%씩 달성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1인당 생산대수는 혁신전 77.8대에서 113대로 45%나 늘어났다. 시간당 생산대수는 230대에서 420대로 45% 증가했다. 계속된 경영난 속에서 내려졌던 삼성전자의 옥외 광고판이 다시 하나 둘 도시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SEIN의 성공에는 기업문화의 현지화도 크게 작용했다. 현지인과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법인장이 직접 나서 간담회를 가졌다. 매월 현지 채용인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열고있는게 대표적인 예다. SEIN은 또 다른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98년 판매부문 통합으로 위축된 영업을 활 성화하기로 한 것. 이미 서비스센터를 재건한 지 1년 만에 6,000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1억달러를 목표로 하고있다. 오석하 법인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장 정상화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해 원가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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