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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올 매출 35%까지 확대
입력2003-01-06 00:00:00
수정
2003.01.06 00:00:00
임웅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올해 연구개발(R&D) 투자확대,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거친 제네릭 의약품과 해외 도입 신약에 대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올 매출을 지난해보다 15∼35% 가량 늘린다는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제약ㆍ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회사들은 최저실거래가 적용, 보험약가재평가 및 약가인하 등으로 올 상반기 매출은 부진하겠지만 신제품이 본격 발매ㆍ영업이 본격화되는 3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고지혈증치료제(콜레스논), 기미ㆍ주근깨치료제(멜라논크림) 등 8개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발기부전ㆍ에이즈치료제, 비마약성 진통제 등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 주력한다.
유한양행은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 2,870억원(잠정)보다 15% 증가한 3,300억원으로 잡고, 매출액 대비 R&D비율도 지난해 5.6%에서 6%(200억원)로 높였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은 지난해 전년대비 24.5%가 신장한 2,300억원(잠정)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카바페넴계 항생제(카베닌)ㆍ항궤양제(란소졸정)ㆍ고지혈증치료제(심바스트정) 등 30여개 신제품을 발매, 작년보다 24% 늘어난 2,8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미약품은 또 경기도 기흥물류센터 자리에 건평 3,000평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곧 착공, 내년 초 완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인력 확충 및 연구개발투자에 나선다. 특히 1,000평 정도에 연구개발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항암제 CKD602 완제품을 판매하고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당뇨병치료제(휴먼 인슈린주), 고지혈증치료제(심바로드정)와 혈당상승억제제(아카보스정) 등 19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서는 한편, 대신생명을 인수해 각종 질병관련 컨설팅 등을 결합한 토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매출은 진난해보다 15% 가량 늘릴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서방출성 성장호르몬과 B형 간염치료제 등 신약부문에서 올 매출(약 1,800억원)의 33.8%인 610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상반기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으로부터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에 대한 신약 승인을 따낼 예정이다.
중외제약은 `큐록신정`과 `가나톤` 등 전략제품 판매확대와 순환기계ㆍ정신질환계 오리지널 신약 도입을 통해 매출을 지난해 2,800억원(잠정)보다 17% 늘릴 방침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ㆍ4분기중 항생제ㆍ순환기치료제 등 20여개 신제품을 내놓는 등 올해 44개 완제의약품을 시판,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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