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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전문대학원 전환 난항
입력2005-05-22 17:12:17
수정
2005.05.22 17:12:17
교육부, 대학들 반발로 신청기한 2주연기
정부의 치ㆍ의학 전문대학원 추진이 대학들의 반발로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22일 최근 서울대와 가톨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의 요청에 따라 의학 전문대학원 전환 신청 기일을 5월 21일에서 6월4일까지 2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의대 학장들은 오는 26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의학교육학회 학술대회 때 대학원전환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지만 대학마다 속사정이 서로 달라 똑같은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소한 2010년까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4(학부)+4(전문대학원)' 체제와 전환하지 않은 대학들을 중심으로 한 `2(예과)+4(본과)' 체제가 동시에 병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서울대의 경우 치의학은 대학원으로 이미 전환한 반면 의학은 기존 학부제를 유지하는 등 대학별로도 단과대학별 입장에 따라 학제가 혼재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6월4일까지 2008~2009학년도 전환 희망대학을 파악해 행ㆍ재정 지원을 해주되 2010학년도부터 2원화 체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법령을 정비해 강제로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꿀지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이화여대 등 10개대가 전환을 결정한데 이어 올들어 강원대, 충남대, 제주대, 전남대, 중앙대 등 5~6곳이 전문대학원 전환의사를 새로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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