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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CEO들 홍콩서 '글로벌경영'
입력2006-12-04 18:04:53
수정
2006.12.04 18:04:53
ITU 텔레콤 월드 2006 개막<br>이기태 삼성전자사장 기조연설서 휴대폰·창조경영 중요성 역설<br>서영길 TU사장 모바일방송 노하우 공개<br>남중수 KT사장 세계 통신기업과 협력논의
통신CEO들 홍콩서 '글로벌경영'
ITU 텔레콤 월드 2006 개막이기태 삼성사장 "내년 휴대폰 1억3,000만대 판매·참조경영" 역설남중수 KT사장 세계 통신기업과 협력논의
홍콩=최광 기자 chk0112@sed.co.kr
국내 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4일 홍콩에서 개막된 '국제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 2006'에 참석, 통신기술의 미래 비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우리나라의 앞선 통신서비스를 직접 설명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섰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이날 'CEO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허브(Hub)로 부상해 음성, 데이터, 영상은 물론 카메라, TV, 신용카드, 건강관리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쌀로 밥만 짓는 것이 아니라 1만 가지 이상 음식을 만들 듯 휴대폰으로 통화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창조적 마인드로 무장하면 휴대폰 분야에서 혁신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혁신제품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1억3,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정보기술(IT) 산업의 메가트랜드는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이 하나되는 서비스 컨버전스 ▦All-IP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망이 구축되는 네트워크 컨버전스 ▦모든 기기들이 하나의 단말로 통합되는 디바이스 컨버전스라면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은 이 세가지 컨버전스가 결합된 가장 적합한 모바일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통해 경험한 모바일 방송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서 사장은 '모바일TV 포럼' 주제 발표를 통해 "모바일 방송의 4대 성공 요소는 서비스 품질과 커버리지 확충, 다양한 콘텐츠 확충, 다양한 단말기, 서비스 가격"이라면서 "세계 최초의 모바일 방송 시행으로 착오도 있었지만 1년 6개월의 경험이 후발업체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일본의 거대 통신사인 KDD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알카텔-루슨트 등 유력 글로벌 통신기업 수뇌부들을 잇따라 만나 국내에서의 협력체계 구축과 해외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KT는 이번 ITU 텔레콤 월드 2006에서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와 와이브로 서비스, 모바일 무선인식(RFID) 등 첨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자사가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중국 사업을 겨냥, 중국 정부와의 교감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김 사장은 이날 SKT 부스를 방문한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직접 맞아 초고속이동통신(HSDPA) 등 신규 통신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SKT가 차이나유니콤과 진행중인 중국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SKT는 현재 차이나유니콤에 1조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 3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을 진행중이다.
입력시간 : 2006/1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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