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행 가계대출로 2조대 수익
입력2003-01-15 00:00:00
수정
2003.01.15 00:00:00
최윤석 기자
지난 해 3분기까지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통해 벌어들인 순이익은 2조2,796억원으로 지난 2001년 한해 동안 벌어들인 순익에 비해 약 1조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가계대출로부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은행들이 신용불량자들을 지원하는 개인워크아웃 제도 참여에는 지나치게 소극적이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3ㆍ4분기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과 가계부문 대출 이익이 각각 총 자산의 38.5%, 전체 순이익의 33.1%를 차지했다. 이러한 비중은 지난 2001년 가계대출 비중 33.3%, 순익 기여도 21.9%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카드사 역시 현금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지난 해 8월말 현재 가계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가 79조4,000억원으로 지난 2001년말(46조3,000억원)에 비해 71.5% 늘어났다.
이처럼 가계대출 영업규모와 이익이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회사들은 신용불량자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개인워크아웃제도 참여에는 지나치게 소극적이서 금융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채무재조정을 위해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사람은 4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이들 42명 가운데 원금감면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2명에 그치고 있다. 민간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도덕적 해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용불량자들의 회생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은행 등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의 활발한 참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