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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社 고객서비스 강화 경쟁
입력2003-07-03 00:00:00
수정
2003.07.03 00:00:00
한영일 기자
이동통신업체들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번호이동성제를 앞두고 고객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업체들은 이달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고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레인보우(무지개)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이는 고객불만처리, 고객사회봉사단 창설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7가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의 이번 마케팅은 우량고객들을 지켜냄으로써 내년부터 자신의 번호는 그대로 쓰면서 이통사를 옮길 수 있는 번호이동성제가 시행되면서 발생할수 있는 `고객유출`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전략으로 볼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휴대폰 보조금지급이 금지된 상태에서 고객을 유치하거나 지키기 위해서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며 고객서비스 마케팅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따라서 자금력이 풍부한 SK텔레콤이 고객우량화 마케팅을 강하게 펼칠 경우 번호이동성제의 최대수혜자인 LG텔레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사전 정지작업의 하나로 이미 지난 4월부터 요금제 개편과 함께 고객사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하반기중에는 새로운 전략 단말기를 선보이며 고객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객서비스 마케팅을 강화하면 번호이동성제에 따른 고객 이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단말기 보조금차등지급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에 이어 SK텔레콤이 `고객사랑`의 기치를 올리자 KTF도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KTF도 최근 하반기 고객서비스 강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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