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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락앤락, "중국 사업 호조… 하반기도 깜짝실적 이어갈 것"

베트남에 내열유리공장 가동<br>프랜차이즈·홈쇼핑 중심 매출 증가<br>1~2인 소가구 시장에도 출사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중국 사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준일(사진) 락앤락 회장은 국내외 유통채널 다양화, 제품군 확대, 외식업소에 주방용품을 공급하는 '호레카' 사업을 통해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113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인 락앤락은 중국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를 기록하는 등 해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 1ㆍ4분기에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공개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중국 시장에서 락앤락은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2ㆍ3선 도시로 진출을 확대해 꾸준히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베트남에 내열유리공장을 완공하고 중국 공급업체와 발주 계약을 맺는 등 전 유통 채널에 걸쳐 수급 및 가격 안정성을 확보했다. 그 덕분에 올 1ㆍ4분기 내열유리 제품인 '락앤락글라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한 163억원을 달성했다. 보냉ㆍ보온병 부문의 '핫앤쿨' 역시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출시하고 대형 할인점 영업을 강화한 데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가량 매출이 늘었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도 현재 21개인 가맹점을 연내 50개까지 늘리는 등 프랜차이즈 가맹 확대에 나서 판매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종합 주방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 홈쇼핑사들이 베트남ㆍ태국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외 동남아 지역의 홈쇼핑 매출 증대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신규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기존 판매망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 3월에는 가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이에 걸맞은 친환경 시스템형 소가구 '스토리퍼니처'를 선보인 것. 락앤락은 2008년 수납제품인 '리빙박스'를 출시해 관련 시장 1위로 도약했다. 스토리퍼니처는 크기와 용도에 따라 총 120여가지 형태로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하며 양질의 소재를 사용해 어린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수납장과 책상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은 하반기 옷장 등이 추가로 출시되면서 방 전체를 꾸밀 수 있도록 점차 제품 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대형 매장이 집객 효과와 판매 효율 면에서 더 뛰어나다"며 "앞으로 직영ㆍ가맹 매장도 주방용품과 가구를 함께 진열할 수 있는 대형 매장 위주로 출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락앤락은 올 4월 일본의 캐릭터 라이선스 회사인 산리오사와 손잡고 헬로키티 캐릭터를 입힌 '헬로키티 유아식기 및 수납 제품' 라인을 국내에서 출시했으며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도 고급 영ㆍ유아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락앤락은 신성장동력으로 호텔ㆍ레스토랑ㆍ카페 등에 관련 용품을 납품하는 호레카 사업에 주목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락앤락은 일본 최대 호레카 제품 판매회사인 엔도상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안정적인 공급망도 구축했다.

엔도상사의 약 8만여종에 달하는 제품과 노하우ㆍ전략 등을 도입, 기업 간 시장(B2B)으로 영역을 확장해 중국과 태국ㆍ베트남ㆍ미얀마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은 물론 일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락앤락은 이를 위해 안성산업단지 내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앞으로 이 공장을 유통과 물류를 겸한 호레카 사업의 허브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시장 상황 및 특성에 따라 직접 제조에 나서거나 현지 기업으로부터 공급받는 등 적절한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며 "타파웨어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중국 시장에서 밀폐용기 부문 인지도 1위를 달성한 저력을 다른 분야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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