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민·주택 합병 긍정적"

S&P, "국민·주택 합병 긍정적"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6일 국민ㆍ주택은행간 합병과 관련해 두 은행의 장기신용등급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하고 장ㆍ단기신용등급을 각각 'BB＋'와 'B'로 유지했다.

S&P는 이날 도쿄사무소에서 발표한 논평을 통해 "국민ㆍ주택은행간 합병은 총자산 167조원 규모로 시간은 걸리겠지만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장기적으로 두 은행은 합병을 통해 업무효율성과 상호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그러나 국민ㆍ주택은행은 소매금융에 기반을 두고 있어 업무가 중복된다"면서 "겹치는 점포와 직원들을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이와함께 "국민ㆍ주택은행은 한국 내 금융기관 중 상대적으로 기업금융을 덜 다뤄왔다"면서 "합병은행은 균형있고 다양한 수익기반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P는 또 "합병은행이 온전한 수익을 내는 강력한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집중된 전략과 신중하고 강력한 구조조정,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