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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조원 내외 외평채 21일 발행
입력2000-02-18 00:00:00
수정
2000.02.18 00:00:00
재정경제부는 18일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을 외환보유고로 모두 흡수한다는 원칙아래 올해 외평채발행 한도액5조원 가운데 처음으로 1조원 내외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재경부 관계자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입은 작년 52억달러에 이어 올들어 2월16일까지는 30억달러에 이르러 환율하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말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말께 달러당 106.9엔이었다가 이달 17일에는 미국뉴욕에서 110엔대로 올라서는 등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엔화절하에다 원화가치 상승세까지 겹친다면 수출감소 등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외국환평형기금을 확충해 공급과잉되는 달러를 흡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까지 대우 해외채권 매입에 20억달러가 들어가는데다 자산관리공사의 금융기관 부실외화채권 인수, 금융기관의 외화충당금 적립, 해외투자펀드 설립 등에 따른 달러수요가 있어 적어도 1.4분기까지는 달러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당초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106엔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기 때문에 엔화가치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엔저 현상에 대해서는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정부는 작년에 5조8천500억원의 외평채 발행 한도중 2조8천500억원어치를발행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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