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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품질경쟁력社] 김형국 한전기공 사장 인터뷰

[50대 품질경쟁력社] 김형국 한전기공 사장 인터뷰『올해부터 세계 최고의 정비회사가 될 것입니다.』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0대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한전기공㈜(KPS)의 김형국(金炯國·63세) 사장은 『우리가 정비·설비한 기기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며 말했다. 원자력·수화력 발전 장비와 송·변전 설비를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한전기공은 2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우리 회사의 최고 자산은 기술력입니다. 기술개발원을 발족해 인재를 육성할 뿐만 아니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전기공㈜은 지난해 호주 맥콰리 제네레이션사의 12개 발전소 중 60만㎾ 4개호기의 정비(OVERHAUL) 공사를 수주, 해외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의 원자로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金사장은 『지난 15년간 일본 도시바사가 독식하던 호주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일본을 이겼다』며 호주에서의 수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金사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영화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민영화가 안되면 앞으로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어렵습니다. 저희 회사는 노사가 같이 하루라도 빨리 민영화가 이뤄져 독립적인 경영체제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金사장은 남북경협에 대해 『노후화된 북한의 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북한의 기술자들을 교육시키면 전력복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인력을 이용하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전기공㈜은 최근에 원전시설을 비롯해 정비인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고 휴지상태였던 부산·인천 화력발전소가 다시 가동하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金사장은 이런 점에서 일방적으로 인력감축을 단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실토했다. 『원자력을 비롯한 발전소 정비인력 등의 노동력이 한계에 달했습니다.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金사장은 민주화운동을 하던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 비서관을 지냈고 이후 태평양그룹에서 수십년간 근무하다가 국민회의 국민화합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7/11 18: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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