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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알에이시, 청산 절차 밟는다
입력2011-03-29 16:19:52
수정
2011.03.29 16:19:52
이재용 기자
금호알에이시(옛 금호렌터카)는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해산을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알에이시는 향후 청산 절차를 거쳐 소멸하게 된다.
금호알에이시의 해산은 현재 영위중인 사업이 전혀 없어 사실상 휴면법인 상태인데다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판단 아래 최종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알에이시는 금호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금호알에이시는 지난 2008년 12월 국내 업계 1위인 렌터카 운영 사업을 대한통운에 양도한 이후 별도의 사업 없이 회계장부상 일부 유가증권 등 자산과 부채만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에는 대한통운 인수시 전략적투자자들에게 부여한 풋옵션으로 인한 파생상품평가부채도 포함돼 있다.
전략적투자자 중 하나인 대상은 지난 18일 대한통운 보유 주식 16만6,023주에 대한 풋옵션을 최초로 행사했으며 행사가는 약 353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다른 4개 전략적투자자가 총 41만5,055주의 대한통운 주식을 풋옵션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풋옵션 행사가와 주식 시가의 차액은 약 600억~7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10년 말 기준 금호알에이시의 총 자산은 270억원에 불과하다.
금호알에이시 관계자는 “새로 선임된 청산인을 통해 풋옵션 등 일련의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법적 문제를 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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