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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출시 식품 모아 싼값에 재판매 인기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이재용 기자
라벨이 찢어진 토마토 통조림, 창고에 오래 보관돼 포장이 바랜 시리얼, 유행에 뒤진 케찹….
너무 오래 상점에 진열돼 있거나 약간의 하자가 있어 일반 상점에서 팔기를 꺼리는 상품들을 모아 싼 값에 재판매하는 상점들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미시시피주 해티스버그에 있는 ‘E&B’식료품점은 다른 상점에서 오래됐다는 이유로 처분한 식품들을 도매상을 통해 들여와 싸게 판매하는 전 략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E&B에서 판매하는 식품들은 일반 슈퍼마켓보다 30~35% 가량 싸 특히 저소득층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부유층들도더 싼 가격에 식품을 사기 위해 자주 들르고 있다.
E&B 식료품점의 매니저인 토드 루이스는 “비록 오래되고 구식인 식품들을 팔고 있지만 우리가 먹을 수 없는 제품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실하게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B는 또 보관된 식품이 상하면 즉시 처분하고,고객이 식품의 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할 경우 무조건 바꿔주고 있다.
전문가들도 소비자들이 제품의 상태 및 신선도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이 같 은 가게에서 보다 싼 식품들을 구입하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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